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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2016년 이적시장부터 2020년 이적시장까지 대략 8000억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출했다. 이적료 수입과 지출을 종합해서 따졌을 경우가 8000억이니, 이적료 수입을 제외한 지출은 1조원이 넘어갈 것이다.
그렇게 많은 돈을 써가며 다양한 선수들을 영입한 바르셀로나였지만, 팀의 상징과도 다름없는 리오넬 메시를 대체할 초신성 신인은 보이지 않는 것 같고, 스쿼드가 전반적으로 강화되지도 않았다.
아마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늙고 병약한 스쿼드가 아닐까 싶다.
사실 바르셀로나는 상당히 긴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팀의 에이스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
크루이프 - 마라도나 - 스투이치코프 - 호마리우 - 호나우두 - 히바우두 - 호나우지뉴 - 메시…
축구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선수들은 커리어 중에서 대부분 바르셀로나를 거쳐갔다.
중간중간 저 에이스 계보 사이의 텀 기간이 있기는 했지만, 그 텀에도 바르셀로나 스쿼드는 단단한 전력과 충분한 화제성을 유지했다.
S급 선수들이 없을 때에도 A+급의 선수들이 가득했단 말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의 바르셀로나 스쿼드는 어떠한가?
2014/15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시절의 주전 중에 2020시즌에도 주전인 선수가 절반이나 된다.
축구계에서 5년간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면, 쌩쌩했던 스포츠카는 똥차가 된다.
겉은 화려해도 속의 부품들이 낡아가는데 차가 제대로 구를리가 없다.
지금 당장의 선수들이 나이가 많고 기량이 하락중이며 자본도 충분치 않다면, 유망주들에게 희망을 걸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근 5년간의 바르셀로나의 유망주 농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었을까?
2015년부터 바르셀로나가 영입하거나 키운 유망주들의 근황을 알아보자.
무니르 - 95년생 포워드이다. 바르셀로나 1군에서 꽤나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그 모든 기회들을 스스로 차버리며 답없는 결정력을 보였다. 결국 이곳저곳 임대 다니다가 세비야로 이적했다.
실패
알렌 할릴로비치 - 96년생 미드필더이다. 유소년 시절에는 미친 천재성을 보여주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으나, 지금은 중소리그의 팀들을 겉도는 중인듯하다.
실패
세르지 삼페르 - 95년생 미드필더이다. 라마시아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유망주가 아니라 유리잔이었다. 나오는 족족 장기부상을 입으며 계약해지를 당하고 벌써 J리그 테크를 타고있으나 그 리그에서도 죽을 쑤는 중이다.
실패
카를레스 알레냐 - 98년생 미드필더이다. 바르셀로나 유스 과정을 밟으며 성장한 라마시아 성골 미드필더로 종종 1군 경기에 콜업되다가, 2019/20시즌에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다. 헤타페를 거의 캐리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20/21시즌에는 바르셀로나로 다시 복귀할 듯하다.
무난한 성적
마크 쿠쿠레야 - 98년생 레프트백겸 윙어이다. 독보적인 헤어스타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바르셀로나 유스 경험이 있고 1군 훈련에도 종종 소집되었다. 그러나 바르샤를 떠나 헤타페로 임대 이적했고, 이후 헤타페가 완전 영입 옵션으로 영입했다. 나이가 어림에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포텐이 터질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이미 바르셀로나 소속이 아니다.
성공했으나 놓침
세르지 팔렌시아 - 96년생 풀백이다. 손흥민에게 유니폼 교환하자고 달려온 바로 그 선수다. 체격은 탄탄해보이나, 키가 168cm이다. 풀백이 키가 뭐가 중요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정도가 있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금 바르샤 소속이 아니라 리그1의 생테티엔 소속이다.
실패
리키 푸치(리키 푸츠) - 99년생 미드필더이다. 2019/20시즌부터 콜업되어 바르셀로나 리그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기술, 패스, 위치선정, 탈압박 모두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다. 하지만 피지컬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다. 키가 170cm도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체격도 왜소한 편이다.
성공의 조짐
몬추 로드리게스 - 99년생 미드필더이자 바르셀로나 B팀의 주장. 2020년 8월에 챔피언스리그에서 팀 데뷔전을 치뤘다. 하지만 극후반에 교체 출전했고 그 이외에는 모습을 잘 보이지 않고있다.
성공할뻔하다가 잠수
페란 사르사네다스 - 97년생 미드필더이다. 아직도 바르셀로나 B팀에 있긴하다. 하지만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는지, 언론의 관심에서 멀어진 상태라 정보가 많이 없다.
사실상 실패
파블로 모레노 - 02년생 포워드이다. 라마시아에서 5년간 200골을 박을 정도로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주는 선수이다. 하지만 바르샤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 유벤투스에서 또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상태다.
성공했으나 놓침
아직 유망주 1편인데 벌써부터 놓친 유망주가 엄청 많은 것을보니... 보드진은 머리가 없는게 확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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