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7시즌 시작때 바르셀로나 선수진 핵심선수들의 나이를 살펴보자.
피케 87년생
라키티치 88년생
부스케츠 88년생
이니에스타 84년생
수아레스 87년생
메시 87년생
네이마르 92년생
마스체라노 84년생
조르디알바 89년생
로베르토 92년생
움티티 93년생
슈테겐 92년생
(이번에 영입될) 피아니치 90년생...
피아니치 받고 내보낼 멜루는 96년생 젊은이다 ㅋㅋㅋ...
(유벤투스 지금 얼마나 웃고있을까 ㅋㅋ..)
네이마르 알바 로베르토 움티티 슈테겐을 빼면 전성기 끝물이거나 이미 전성기가 끝나고 급격한 노쇠화가 찾아오는 나이대의 선수들임을 알 수 있다.
그나마 젊었던 알바도 스피드와 지구력이 중요해서 선수수명이 짧은 풀백이라, 이미 실력이 하향곡선을 그릴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면 이 명단 중 2020시즌 현재까지 바르셀로나를 책임지는 선수가 누가 있는가?
네이마르, 이니에스타, 마스체라노는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이들 중 남은 선수는 피케, 라키티치, 부스케츠, 수아레스, 메시, 알바, 움티티, 로베르토, 슈테겐
이들 중 움티티를 제외한 8명이 2020시즌에도 여전히 중요 전력이다.
드디어 정리되나 싶었던 라키티치는 세티엔 부임 후 주전자리를 되찾아 늙은 팀원들과 사골국을 끓이고 있다.
로베르토는 각종 구멍이 난 자리들에서 그래도 다른 선수들보다는 좋은 활약을 하며 소방수 역할을 하고있긴한데, 날려먹은 이적료로 로베르토 땜방돌 자리들에 제대로된 선수들 영입했으면 챔스 한번은 우승했을듯.
아무튼 2016년부터 팀에 있던 사골국 멤버들의 평균 연령은
(33+33+32+31+32+33+28+28)/8=31.25세…
이거 완전 노인정아니냐..?
바르셀로나 중원에서 피지컬로 승부하는 선수도 뮌헨에서 영입한 33세의 비달밖에 없다...
그리즈만도 이제 30줄이 되어가는 선수인데 영입한 것이다. 먼 미래를 보고 영입한 선수는 아니다.
암튼 2016년부터 남아있는 핵심 선수들의 연령은 2020시즌에 31.25세였고
참사의 시작이었던 2016시즌에는 27.25세, 슈테겐과 로베르토가 위의 연령 평균을 많이 끌어내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2016시즌 평균 연령은 28-29이다. 당시 피케, 메시, 수아레즈, 부스케츠가 30세를 찍기 바로전인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했다.
FC 바르셀로나 보드진의 잘못된 선택
하지만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이 우려를 알면서도 스쿼드에 칼을 들이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스쿼드의 썩은 부분을 칼로 도려내고 새로 메우는 선택을 하는 대신, 그 썩은내를 향신료로 덮어버리는 선택을 했다.
사실 바르셀로나의 리빌딩이 난이도가 높았던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이싱적인 리빌딩 과정도 뇌피셜로 이미 그려봤었다.)
선택이야 존중해야겠지만, 나는 이 선택이 매우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구단의 주급체계와 재정을 불안정한 상태로 만들었다.
갈대로 가버린 주급체계와 불안한 재정
세계적인 클럽인 바르셀로나답게, 선수들은 매우 고액의 주급을 수령한다.
2020년 3월 기준 바르셀로나의 주급 체계는 다음과 같다.
(유로 환율이 튀어서 한화로 보는 주급이 높게 나왔다.)
메시 19억
그리즈만 12.4억
수아레즈 6.3억
데용 5.6억
쿠티뉴 4억(현재 뮌헨이 부담)
부스케츠 4억
라키치티 3.6억
피케 3.4억
뎀벨레 3.2억
움티티 3.2억
로베르토 2.7억
아르투르 비달 2.4억
알바 2.3억
슈테겐 2.3억
아르투르 멜루 1.3억
네토 1억
세메두 0.92억
랑글레 0.73억
알레냐 0.23억
피르포 0.19억
토디보 0.16억
(이하는 정보 없음)
이 클럽의 주급체계를 보면 웃긴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툭하면 장기부상에 실력도 의문인 움티티의 주급 = 그래도 어느정도 출근해주는 랑글레 주급 X 5
아무리 스타성이 있더라도, 그리즈만과 주급 12.4억의 악성계약 체결
하락세가 명확한 수아레즈와 부스케츠가 도합 10억의 주급 수령
이때문에 33세인데 3.4억 받는 피케가 혜자처럼 보이는 기현상
뎀벨레, 데용 / 젊은 선수들에게 벌써부터 4억 이상의 대형 계약을 안겨주었다.
축신모드 아르투르 멜루는 1.3억 미니 계약. 보드진은 이 가성비 최강 선수를 유벤투스에 매각하려한다
팀을 캐리하는 슈테겐에게는 2.3억. 인색한 보드진때문에 재계약 협상에도 난항을 겪고있다.
바르셀로나는 전성기 커브가 하락세로 바뀐 선수들에게 여전히 고액의 주급을 주는 계약을 유지하고 있고, 이 때문에 클럽을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에게도 이에 크게 꿀리지 않는 주급을 주어야한다. 즉 오버페이가 또다른 오버페이를 부르고있는 상황.
서둘러 고액주급의 악성계약자들을 처리하고 주급체계를 재편하지 못하면,
바르셀로나는 AC밀란 꼴이 날 것이 확실하다.
현재 젊은 선수들도 매우 높은 주급을 수령하고있다.
이들이 잘하면 이보다 더 높은 주급을 주어야 그들을 재계약에서 잡을 수 있다.
이들이 못하면 이미 높은 주급은 돈낭비가 되어버린다.
이미 망가진 주급체계와 선수진 연령... 바로잡기에는 시간이 많이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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