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세슘이 방사능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하는 것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렇다면 방사능 사고를 통해 우리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사능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알아봐야 할 것이다.
1. 세슘
어쨋든 측정이 간편하고 감마선을 내뿜기 때문에 공기 중으로 사람을 피폭시킬 수 있는 방사능 물질이다.
2. 플루토늄-239
플루토늄-239는 알파선을 방출하는 방사능 물질이다.
반감기는 무려 2만4110년이다. 알파선은 투과성이 약하기 때문에 대기를 통한 외부피폭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플루토늄-239의 경우 우리가 걱정해야하는 것은 내부피폭이다. 먹이사슬과 지하수에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가진 방사능 물질이 플루토늄-239이다. 방출된 후 사라지지 않고 계속 일본 토양에서 방사능 붕괴를 지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3. 스트론튬-90
스트론튬-90은 베타선을 내뿜는 방사능 물질이다. 반감기는 29년이다. 역시 외부피폭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장기간의 내부피폭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방사능 물질이다.
세슘 : 스트론튬 : 플루토늄의 방출 비율은 100:10:1정도이다.
무시할 정도의 수치는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0종류가 넘는 방사능 물질이 사고로 방출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세슘의 위험성만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내가 이 글에서 다룬 방사능 물질은 플루토늄과 스트론튬 단 두 종류 뿐이지만, 실제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방출되는 방사능 물질의 종류는 200종류가 넘는다. 그렇다면 그 것들을 왜 다 다루지 않느냐? 일단 200종류를 다 다루기에는 내가 힘들 뿐더러, 그 방사능 물질 중에는 반감기가 무지막지하게 짧아서 거의 방출되자마자 강한 방사선을 한번 내뿜고 없어지는 물질도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아마 이런 종류의 방사능은 사고가 막 발생한 직후에 인근 주민들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한번 행사해 외부피폭을 발생시킨 후 소멸했을 것이다.
이번 글에서 나는 외부피폭과 내부피폭이라는 단어를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정확히 외부피폭과 내부피폭는 어떻게 분류되며, 위험성의 정도에는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다음 글에서는 그 것을 다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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