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 현재 세상에서 가장 핫한 주식은 단연컨데 게임스탑(GME)일 것이다. 전 세계의 개미들과 월가의 대형 헤지펀드가 엄청난 힘싸움을 하고 있는 주식이다. 개미들과 헤지펀드가 목숨을 걸고 싸우게 된 이유에는 바로 '공매도'라는 제도가 있다. 갑작스런 폭등을 하게 된 게임스탑, 헤지펀드들의 공매도 게임스탑이 어떤 주식인지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다 나오니까 다루지 않겠다. 확실한 것은 주가가 하루만에 140달러에서 320달러가 될 정도로 폭등했다는 것이다. 실적에는 변화가 없었는데 말이다. 이렇게 펀더멘탈에 문제가 있는 주식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제자리를 찾아가게 된다. 그런데 이 주식의 경우 주가의 폭등에 얽힌 좀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월가와 헤지펀드들이 이 주..
테슬라는 코로나 19로 인한 주식 대상승기에 투자자들과 주식 초보들에게 가장 눈에 들어온 회사다. 테슬라의 차트를 보면, 테슬라의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시점은 코로나 이전이긴 하다. 그러다가 코로나로 주가가 잠시 주춤한 후, 부양책과 함께 저 높이 날라가는 중이다. 분명히 정상적이지 않은 가격 상승이다. 그러니까 테슬라의 주가는 버블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버블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버블같이 부풀어올라도 결국 터지지 않으면 버블이 아니니까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테슬라의 고평가를 정당화하는 요인과, 테슬라가 거품임을 주장하는 이유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고평가 정당화 요인 1. 게임체인져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산업을 시장의 중심에 등장시킨 게임체인져다. 테슬라보다..
미국 주식 지수 삼대장이 있다. 다우존스, S&P 그리고 나스닥이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산업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30개의 기업의 주가 변동을 보여준다. S&P500은 스탠더드 앤 푸어스라는 회사가 500개 기업을 선정한 것이다. 나스닥은 물론 지수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실존하는 증권거래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스닥 증권거래소 자체도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다. 오늘 소개할 주식은 나스닥 지수가 아니라 '나스닥 증권거래소'라는 회사이다. 장외거래소였던 나스닥 거래소의 폭풍성장 나스닥은 원래 벤처기업들이 주로 상장되는 장외거래 시장이었다. 그런데 각종 IT 벤쳐기업들이 성공하기 시작하자, 나스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당당하게 장내거래 시장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코로나 시대 IT산업들의 ..
코로나19로 주식시장 대폭락이 있었다. 그리고 머지않아 대규모 부양책이 속속 발표되었고, 그로인해 발생한 엄청난 잉여현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왔다. 대상승의 시기가 온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 속에서 압도적인 주가 상승을 보여준 기업이 있으니... 바로 엔비디아다. 도대체 뭐하는 기업인가? 게이머들이라면 당연히 알고있을 기업이다. 컴퓨터의 연산장치들이 열심히 계산한 결과값을 모니터에 띄워주려면, 반드시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그래픽카드를 만드는 것에 있어서 선두주자가 엔비디아다. 그런데 엔비디아가 예전부터 이렇게 잘나갔던 것은 아니다. 엔비디아가 갑자기 잘 나가게 된 이유는 생각보다 뜬금없는 부분에서 생겼다. 그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열풍이 불자,..
미국, 더 나아가서 세계 소비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생각되는 기업을 말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아마존을 뽑을 것이다. 실제로 아마존은 모바일앱쇼핑과 인터넷쇼핑 분야에서 일찍이 압도적 지위를 선점한 상태이다. 수익도 안정적으로 내고 있다. 아마존은 단순히 이커머스 시장만으로 이런 높은 평가를 받고있는 것이 아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서도 높은 성장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싼 아마존 그러나 아마존이 현 시점에서 과대평가를 받고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미래에 창출할 수 있는 수익을 미리 끌어와서 평가한다면 합당한 가격이라고 둘러댈 수 있겠으나, 현 시점에서 아마존의 매출로는 현재 주가를 설명할 수 없다. 주가 자체도 아마존 평가가 고평가임을 인정하고있다. ..
1편에서는, 비트코인이 그 태생의 목적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이 없고 돈 벌 가능성에만 집착한다는 사실을 다루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튤립 광풍과 다를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편에서 다룰 것은, 비트코인의 이상과 현실에 대한 것이다. 도대체 비트코인이 주장하는 "탈권위"와 "탈중앙"은 무엇이며, 무슨 가치가 있나?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화폐들은, 그 가치를 보증해주는 누군가가 있다. 미국 달러는 미국 정부와 FED가 그 가치를 보증하고 관리한다. 대한민국 한화는 한국 정부와 한국은행이 그 가치를 보증하고 관리한다. 중국 위안화는 중국 정부가 그 가치를 보증하고 관리한다. 일본 엔화는 일본 정부가 그 가치를 보증하고 관리한다. 비트코인은? 없다. 애초에 태생부터 '탈권위..
비트코인 광풍이 이젠 끝난 줄 알았더니, 그래픽카드 물량이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비트코인 채굴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비이성적 과열이다. 불과 몇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비트코인을 사는 행위는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다. 비트코인에 돈을 가져다 박는것은, 홀짝게임에 돈을 가져다박는거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표면적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보며 안달이 난 생각없는 사람들은 이제 두 가지 부류로 나눠지는 것 같다. 첫번째 부류는, 마치 자신이 마지막 기차를 놓칠것같아서 서둘러 비트코인을 사는 사람이다. 두번째 부류는, 자신이 이 비트코인의 슈팅 기회를 포착해 큰 돈을 벌 기회를 날린 것을, 블록체인 규제론자와 정부 탓으로 돌리는 한심한 작자들이다. 솔직히 어..
AMD의 새로운 반도체 아키텍쳐인 "라이젠"시리즈가 잘나가고 있는 듯 하다. 그에 주식시장도 반응하여, AMD의 주가는 하늘로 치솟고 있다. 그리고 꽤 많은 사람들이, AMD를 "장기투자에 적합한 종목"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람마다의 장기투자 기간의 기준은 다르기 때문에, 뭐라고 콕 집어서 말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나는 AMD가 5년 이상의 장기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은 종목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를 몇 개 적어보고자 한다. 반도체 시장의 판도 변화? x86(AMD64)에서 ARM,RISC-V로의 변화가 예상되는 미래 현재 일반적인 컴퓨팅 시장을 점유하고있는 명령어 체계는 1978년 인텔이 처음 선보였고 1999년 AMD가 AMD64를 통해 확정지었다고 할 수 ..
남양유업은 멈출 생각이 없어보이는 대규모 불매운동으로 크게 타격을 받고 있다. 이미 각종 소매점에서는, 남양유업의 제품들이 1+1이나 2+1의 방식으로 떨이처리 되고있다. 남양 유업은 이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겉으로는 상표가 들어나지 않도록 OEM의 방식이나 회사명을 미묘하게 바꾸어가며 제품을 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런 시도마다 족족 잡아내며 남양의 목을 쥐어가고 있다. 물론 남양의 경영진들은 잘못을 했다. 갑질부터 과대광고까지 정말 많은 잘못을 저질렀다. 불매운동을 당해도 할 말 없다. 다만 계속 마음 한켠이 불편하다. 그리고 삼성일가의 이재용이 파기환송심 2년6개월형을(겨우 2년6개월...?) 선고받았다는 뉴스를 보자마자, 모든 생각이 정리되었다. 우리는, 나약..
ETF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시기에는 일반인들의 주식시장 참여도가 적었다. 정말 소수의 일반인들만이 주식을 했었고, 주로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었다. 개별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경우, 필히 각각의 종목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해당 기업에 호재나 악재가 있는지, 미래 전망은 어떤지 공부해야만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기업을 철저히 분석하고 투자했다는 것은 아니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무작정 몰빵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런 분석과 공부, 그리고 트렌드를 읽는 눈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일반인들로 하여금 주식시장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엄청난 유동성이 시장에 풀리고, 현금을 제외한 각종 자산들의 가격이 치솟는 현상이 벌어지자 분석을 할 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