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까지 찍어가며 AT에 남겠다고 소란떨던 그리즈만이 결국에는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후....
바르셀로나로 떠난다고 했을 때 속으로 욕 많이 했지만 이성적으로 따져보니 그리 나쁘지많은 않은 거래이긴 했다.
29살 공격수에게 이적료를 1600억이나 지급하고 10억이 넘어가는 주급도 감당하겠다니….
바르셀로나의 패닉바이같은 느낌이었다고 할까?
AT마드리드의 공격을 도맡아 하던 그리즈만이 떠났으니, 2군에서 유망주를 콜업하던가 좋은 공격수를 영입해야했다.
AT 마드리드의 선택은 외부영입이었다.
바로 벤피카의 신성 주앙 펠릭스
상상 이상의 이적료, 용팔이 뺨따구 후려치는 벤피카의 장사 실력
1600억원의 이적료
그리즈만 이적료를 펠릭스 영입에 몰빵했다.
사실 1600억원은 오버페이인 느낌이 있다.
내 예상이지만, 워낙 선수 장사를 잘하는 벤피카가 AT마드리드에게
“아 ㅋㅋ 님들 그리즈만 팔아서 돈 오지게 많자나요? 1600억 아니면 펠릭스 안팝니다? ㅋㅋ”
라고 떙깡을 부려서 이 돈을 주고 데려온거 같다.
용팔이가 아니라 벤팔이 새끼덜....
역시 장사 오지게 잘하는 벤피카…
1600억원 유망주의 첫 시즌은?
1600억원짜리 유망주의 AT마드리드에서의 첫 시즌인 2019-20시즌…
확실히 아직 어린 유망주라 그런 것일까. 그리즈만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채워주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펠릭스는 19-20시즌 총 33경기에서 9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리그에서의 평점은 후스코어드 기준 6.64로 아쉬웠다.
1600억원짜리 선수치고는 초라한 출전시간과 공격 포인트이다.
공을 가지고있을때의 번뜩임은 확실히 있었다.
다만 그 번뜩임을 팀의 득점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보였다.
19-20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를 봤다면 느꼈겠지만,
펠릭스 혼자서 무엇인가를 만들어보려 노력하지만, 팀 전체의 둔한 움직임에 때문에 좋은 연계를 보이지 못하고
결국 슈팅을 때리지만 안타까운 결정력과 킥력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혼자서라도 어떻게든 무엇인가를 만들어낸 그리즈만과는 비교가 되는 모습이다.
아마 주앙 펠릭스는 처음 겪는 일이었을 것이다. 전 소속팀인 벤피카는 AT마드리드처럼 극단적인 수비축구 전술을 쓰지 않았으니까…
모든 공격 과정에서 자신에게 이렇게 큰 역할이 주어질지 몰랐을 것이다.
물론 펠릭스의 공격에서의 부담은 마르코스 요렌테가 수미에서 공미로 포지션을 바꾼 이후로 어느 정도 없어졌다.
요렌테가 공격 부담을 어느정도 덜어주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당황할 수 있고, 어느정도 부진할 수도 있다.
어떤 상황이나 일이든, 처음 겪으면 어렵고 낮설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제 1년이 지났다. 적응기간이라고 더 이상 커버쳐줄 수 없다.
여기는 최악의 공격 환경을 마련해 공격수를 키워내는 공격수 사관학교 ATM이라고 ㅋㅋ....
믿고있겠다구 펠릭스!!!
이제 막 시작된 20-21시즌에 펠릭스는 전 시즌보다 확실히 개선된 창의성, 생산성, 결정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일단 나는 펠릭스에 대해
35경기 출전에 20개 정도의 공격 포인트를 기대하고 있다.
만약 발전된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면 AT 마드리드는 역시 공격수 사관학교라는 인정을 받을 것이고, 펠릭스는 20세의 어린 아이에도 빅클럽의 공격을 이끄는 초신성으로 완전히 인정 받을 것이다.
그러나 전 시즌처럼 정체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AT 마드리드의 1600억원의 투자는 대실패로 끝나게 될 것이다.
펠릭스 제발 성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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