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20년에 자율주행차 도로 테스트 거리 2배 이상 증가
- 이는 캘리포니아 차량등록국에 제출된 문서를 통해 확인된 것
- 애플 자율주행차는 2020년에 18805마일을 주행해 2019년 7544마일에서 크게 증가
- 또한 인간 운전자가 운전을 대신한 이탈 건은 64회에서 130회로 증가
언듯 보면 애플이 자율주행 ev 개발에 난항을 겪고있는 것으로 보이나 계산을 해보면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계산시 145마일마다 이탈 건이 발생했고 이는 2019년 118마일마다 이탈에서 개선된 것
다수의 엔지니어가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해 일하고 있고, 자동차 팀의 소수만 실제 소비자 차량에 집중하고 있다. 그 정도로 자율주행 역량에 총력을 쏟아붓고 있다.
출처 : https://twitter.com/wkchoi/status/1360676285270401032?s=21
+ 애플의 타이칸 프로젝트(애플카 프로젝트)가 점차 진행됨에 따라 프로젝트 연구원들의 해고와 채용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내부적으로는 2025년 정도에 자율주행EV 분야에서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계산이 있는 모양이다.(이것은 찌라시다.)
애플의 자율주행 EV가 성장해갈수록, 애플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시킬 자동차 제조회사가 누구일지 더욱 관심이 간다.
애플은 지속적으로 외주를 받을 자동차 제조회사를 하청관계로 만들고 싶어한다.
현대차와의 협상이 지지부진을 겪고있는 것도, 단순 내용 유출에 의한 보안 우려 때문이 아니라 두 회사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지에 대해 의견 충돌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현대는 절대 자신들이 애플의 하청이 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수평적 협력관계로 각자가 동등한 몫을 가져가는 것을 원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협상은 애플이 해오던 방식이 아니다. 애플은 늘 부품 공급사와 하청 계약을 맺고 살인적인 착취를 통해 압도적인 영업 이익률을 보여왔다. 현대라고 예외로 해줄수는 없다. 현대만 봐주면 하나의 선례가 되어버리니까.
하지만 애플카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려놓고 싶다면 이 분야에서만큼은 애플이 겸손해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세계의 내노라하는 자동차 기업들이 지금까지 시간 헛보내면서 지내온게 아니다. 자동차를 설계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분야에 속한다. 기존의 기술이 있는 자동차 업계 회사들이 그 기술력에 전기차 기술을 얹는 것이, 지금껏 자동차를 만들어본 기억이 없는 애플이 새 차를 설계하는 것보단 훨씬 쉬울 것이다.
현대가 수평적 협력관계를 제의하는 것 만으로도 애플이 감사해야하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애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보다.
뭐... 늘 말도 안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아도 대부분 성공해버리는 애플의 역사를 보면, 현재 애플 경영진들의 생각이 옳을 수도 있겠다.
애플카 소식이 처음 나왔을 때에는 "굳이 한번도 안해본 자동체 제조에 뛰어들겠다고? 미친 놈들이네"라고 생각했다.
반도체 역사상 가장 뛰어난 칩이라고 할 수 있는 M1 칩을 가지고 있는 회사인데, 그냥 그 칩의 성능을 믿고 압도적인 자율주행 EV만 만들어서 칩과 함께 라이센싱만 해줘도 된다고 봤다.
그런데 애플의 철학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이다보니... 자동차 업계에 뛰어들면서도 이 것을 포기할 수 없나보다.
나름 기대도 된다, 애플이 자동차 분야에서 보여줄 HW와 SW의 조화는 어떤 모습일지...
애플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장기적으로는 이제 잘 모르겠다.
단기적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애플은 3분기 대비 거의 2배에 이르는 매출액, 그리고 크게 개선된 영업이익률을 보여주었다.
2020년 코로나에 의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는데, 애플은 기어코 2019년보다 2020년에 더 많은 매출을 올리면서 성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런 실적 발표에도 주가는 크게 움직이지 않고 횡보 중인데, 게임스탑 사태 때문에 주식시장 전반에 신중론이 퍼져있었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라는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GME 사건때문에 이 이벤트가 그냥 묻혀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키를 맞추는 가격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장기적(이 장기적은 거의 10년을 말하는 것이다.)으로는 말하기가 어렵다. 물론 어떤 기업이든 10년 뒤의 모습을 논하기는 어렵다만... 애플카의 성공 유무가 애플의 차기 수십년간의 주가 향방을 결정할지도 모르는 워낙 큰 사업이라서 더더욱 속단하기 어렵다.
팀 쿡을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이럴 때 고민없이 애플을 매수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주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애플 CEO 팀 쿡이다. 이정도로 주주친화적이고 성장도 잘 하는 애플이 되는 것에는 팀 쿡의 지분이 매우 컸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팀쿡이 이끄는 애플은 매우 예리한 시장 분석력을 보여주었고 상상도 못하게 많은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뿐만 아니라 제조업 분야의 매출 성장이 둔화되자 애플에 성공적으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제공 사업을 이식시켰다.(애플One같은 구독 사업 등)
그런 팀 쿡이 전기차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을 보니 뭔가 믿을 구석이 있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불확실성 높은 사업이라도, 애플의 CEO 자리에 팀 쿡이 있는 한 믿고 매수해도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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