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갈리는 사람들의 의견
나스닥 성장주들의 부진은 계속되고있는 상황
미국 1.9T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위한 재원 마련책을 위한 국채의 수익률을 주시할 필요
국채의 수익률이 높더라도, 부양책 자금의 1/4 수준이 다시 주식 시장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경기부양책 통과로 인해, 경기민감주들이 다수 포진해있는 다우존스와 S&P는 사이좋게 신고가를 돌파
쿠팡 나스닥 상장, 큰 관심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주가는 매력적이지 않다.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이 슈퍼 부양책을 통과시켰다.
물론 돈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연방준비제도(FED)도 '연준이 직접 돈을 풀 수는 없고 연방정부가 나서라'라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왔기 때문에 대량의 국채가 발행될 것은 당연하다.
대량의 국채 발행으로 인해, 모든 국채 물량을 소화시키려면 기본적인 국채 금리를 상승시켜야만 하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
따라서 이런 분석에 따라 이번주 성장주들의 대폭락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일로 인해 앞으로 나스닥을 중심으로하는 성장주 시장이 하락장 분위기로 전환될 것이냐하면... 그건 속단할 수 없다.
부양책 내용 중에는 현금을 지급하는 것도 있고, 이는 전반적인 잉여현금이 추가적으로 주식시장에 편입될 가능성을 열어놓기 때문이다.
국채의 수익률 상승과 부양책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 사이의 힘싸움 결과가 나스닥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주들의 주가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이 고전하는동안, 경기민감주 그리고 가치주들이 대량 포진되어있는 다우존스와 S&P는 신고가를 갱신하며 폭등하고 있다.
이미 미래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재료로 주가가 많이 오른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가치주 투자에서 종목을 선별할 때에는 섹터 선택이 신중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에 대해서 말해보자.
가격은 대략 50불선이고 시가총액은 100조원에 육박한다. 냉정히 말해서 비싸다.
쿠팡이 성장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그렇게 경쟁이 빡센 한국 E커머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서 자본금을 깎아먹고있는데, 2022년이나 2023년이 되면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니까 좋은 기업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기업이 괜찮은 것과는 별개로 주가가 별로다.
쿠팡이 지금 수준의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한다는 가정하에, 대략 5년 정도 후면 100조라는 시가총액은 설명이 된다. 하지만 쿠팡이 마치 테슬라처럼 수년 후의 기업가치를 미리 땡겨와도 되는 기업인가?
테슬라는 전기차 사업에서 부정할 수 없는 1위이며, 자율주행 사업에서도 1위로 알려져있다. 테슬라 주가가 아무리 비싸더라도 미래 먹거리 사업이 될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있기에 주가가 현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경쟁자가 엄청나게 많은 E커머스 시장에서 5-10년 후의 기업가치를 땡겨와서 주가를 형성하는 것이 옳은가? 당장 쿠팡이 경쟁해야하는 대상은 국내의 크고작은 온라인쇼핑몰뿐만 아니라 해외의 알리, JD, 아마존같은 기업들도 있다.
나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을 구성하는 각각의 개인들의 생각은 모두 다른 법이다. 쿠팡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의 매수를 말릴수는 없다.
3월 2주차 주목해야할 기업
1. 어도비 시스템즈
IT기업으로 분류되어 오랜 기간 동안 주가가 억눌린 어도비 시스템즈이다.
모든 미디어 사업 종사자들이 어도비의 플랜을 반강제적으로 구독해야하고, 많은 일반인들도 자기만의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현대 사회에서 어도비의 기술적, 경제적 해자는 정말 탄탄하다.
경쟁자라고 해봐야, 영상편집 부분에서 애플의 파이널컷 그리고 소니의 베가스 정도가 있는데 어도비 프로그램의 메리트가 매우 뛰어나서 경쟁이 잘 되지도 않는다.
게다가 어도비는 십년 전부터 구독 경제 모델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이를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기업이다.
성장주와 가치주의 애매한 경계에 놓여서 고통받는 어도비인데, 이제는 천천히 매수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2. 애플
기술주와 성장주의 대표주자로써 엄청난 주가 상승을 보여줬던 애플이다. 그런데 왜 이 기업을 추천하느냐?
애플이 선보인 ARM 프로세서인 애플 실리콘의 성능이 정말 엄청나서, 기존의 데스크탑 시장의 경로의존성이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첫 애플실리콘 탑재 모델이었던 M1 맥북에어, 프로 시리즈가 첫번째 제품임에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M1X나 M2 시리즈는 현재의 M1 시리즈보다 3-4배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하며 현재 데스크탑 시장의 하이엔드 CPU와 비슷하거나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M1의 쾌적한 성능과 전성비는 이미 일반적인 라이트 사용자층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제 남은 것은 전문가 시장이다.
이정도로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전성비는 전문가 시장으로 하여금 윈도우 시장에서 맥 시장으로 사업 기반을 옮기도록 유도할 힘이 충분해 보인다. 게다가 애플이 X64기반의 인텔 시스템을 2-3년 내로 쳐내면서 개발자들로 하여금 ARM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격려(혹은 압박)하고있는 시점에서 이는 시간의 문제만 남은 것처럼 보인다.
많은 분석기관들이 애플의 2021년, 2022년 맥의 출하량이 역대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애플의 다른 사업 포트폴리오들도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20년 주식시장이 각 기업들의 밸류보단, 전체적으로 다같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시장이었다면 현재 2021년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2022년 주식시장에서는 애플같은 독보적 기업들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시장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3. 보잉
판데믹의 종식으로 가장 먼저 수혜를 보는 기업들은 항공사들이다.(델타,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그리고 가장 늦게 회복되는 기업은 항공사들에게 비행기를 판매하는 항공기 제조사들이며, 이 중 대표주자는 보잉이다.
저점 대비 많이 회복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저렴한 주가라고 생각한다. 고점 대비 절반의 주가를 보여주고 있으며 코로나가 종식된다고 이 주가가 바로 전고점까지 회복하지는 못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몇 년을 기다리면 충분히 100%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추가 이 글을 쓰는 전날의 주가를 확인하니 보잉의 주가가 대략 6%나 뛰어버렸다. 보잉이 앞으로 주가를 회복할 것은 100% 확실하다고 할 수 있으니 추격매수를 하거나, 잠시 조정이 있을 때 매수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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